[뉴스현장]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쾌거…이정재 남우주연상

2022-09-13 1

[뉴스현장]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쾌거…이정재 남우주연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에미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인데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역시 아시아 배우 최초인데요.

정지욱 영화평론가와 함께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앞서 기술진과 스태프에 대한 수상에 이어 오늘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까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서 6관왕에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에미상이 갖는 의미부터 짚어주시죠.

아쉽게 작품상은 불발됐지만 한국 배우가 주·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도 처음인데, 이정재 씨는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네 번째로 들어 올린 연기상 트로피이긴 합니다만, 이번 에미상에서의 수상은 더 의미가 남달라 보이는데요?

특히 이정재 씨는 그동안 주로 폼 나는 배역으로 국내에서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관객을 사로잡아왔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찌질한 남성 역을 맡아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거든요. 이정재 씨의 어떤 면이 미국을 사로잡았다고 보십니까?

그러나 이번 오징어 게임 남우주연상 수상은 월드 스타로 등극했다는 걸 보여준 셈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어보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한데 이어 스타워즈 시리즈 주인공으로 낙점됐다는 소식도 들렸는데요?

그럼 지금부턴 감독상 얘길 해볼게요. 남우주연상 수상이 놀라웠던 건, 앞서 감독상도 수상을 했기 때문인데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에미상 감독상을 품었습니다. 이 역시 비영어권 작품 중에선 최초의 수상이지 않습니까?

특히 황동혁 감독은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가 다같이 이 역사를 만들었다"며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의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 여기에 담긴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오늘 아쉽게도 작품상은 불발됐습니다. 워낙 경쟁작들이 만만치 않은 명작들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오징어 게임'의 다른 주역들도 한국배우 최초로 연기상 도전에 나섰는데요. 남녀조연상은 불발됐습니다. 하지만 존재감은 빛났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특히 이정재 씨와 함께 시상자로 나선 자리에서 '오징어 게임'의 영희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어요?

특히 이번 주 토요일은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공개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인데요. 미국 LA 시의회가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한국 콘텐츠 중엔 최초의 일인데요. 이건 무엇을 의미한다고 보십니까?

오늘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 "이 에미상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일이 또 다른 한국 콘텐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데요. 에미상 6관왕이 앞으로 우리 K콘텐츠 제작에 미칠 영향은 뭐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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